에이치 "잔혹범죄 수사관 도도 히나코 온" 나이토 료

"컬처블룸"으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읽기 전에는 주인공은 적어도 베테랑쯤은 될 것이라고 생각했고 
책 표지 뒷면에 있던 사건들은 단편처럼 마무리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주인공은 현장근무는 처음이고
각각의 사건도 결말에 이르러서는 하나로 연결되있었다

사건 자체를 보면 귀신에 홀린거라고 밖에는 설명이 안되는데
작가의 설정이 충분히 그럴싸했다
형사같지 않은 주인공이 본인의 감으로 단서를 찾아가는 과정과 
타살이지만 자살로 보이게 만드는 설정이 재미있었요

살인범은 몇 번을 살인하든 결국 한번 죽는다는 말이 나오는데
책에 나온 살인범들은 자기가 죽인 사람의 숫자대로 공포를 느끼면서 죽는다
그러나 스위치를 켜는 자(ON)가 생기게 된 직접적인 역할을 한 살인범은
그 자신의 입장에선 죽는다는 공포보다는 살인의 광기가 더 커서
그 부분을 읽고 나서는 좀 아쉽다고 느꼈다

개별적인 것 같던 사건이 후반으로 가면서 어떤 매개체를 중심으로
퍼즐처럼 딱 맞춰질 때 이런 소설을 읽는 보람이구나 싶다
(안풀리던 수학문제를 푼 것과 비슷한 느낌)
일본소설을 결말을 봐도 개운치 못한 특유의 느낌이 있는데 
이 책은 다른 일본소설과 비교하자면 거의 없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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