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레시피 "이날치, 파란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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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서 보이듯이 사당패와 판소리를 바탕으로 이야기가 전개됨
사당패들이 했던 놀이의 이름으로 목차가 구성되 있음
읽기 전에는 몰랐는데 완독하고 나니 부제랑 내용이 잘 어울렸음

위기는 기회라는 말처럼 역병때문에 가족도 잃고
본인 목숨도 잃을 뻔했지만
그렇게 원하는 소리를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었음
이후로도 여러가지 고난을 겪는데 사랑을 두고 다투는 부분보다
소리를 배우는데 방해물이 되는 악당과의 관계가 너무 궁금했었음
이 악당을 처벌한 방법도 소리꾼다운 방법이라 맘에듬

주인공인 이날치가 소리꾼을 목표로 열심히 살아가는데
내용 중간중간 판소리 차용이 몇 번 나오는데
사랑가나 별주부전 등등
이런 구절들을 적재적소에 사용해서 좋았음
십장가는 하남자 사또가 수청을 거절하는 춘향이한테 권력을 휘두르자

춘향이가 그래봤자 소용없다고 하는 내용으로

(이 기회로 실제 판소리도 들어봤는데 라임대박)
날치를 괴롭히는 인물에게 나도 그러하다고 돌려서 면박을 주는 부분인데 우아하게 골탕먹임
천민이지만 속이 구린 양반 너보다 부족하지않다고 하는 것 같아서 좋았음

전체적으로 문어체로 써져있는데 그래서인지 사투리로 나누는 대화나 사당패들의 놀이장면은  더 실감나게 느껴졌음
그리고 실존 인물인지는 몰랐는데 이날치가 실제 인물이였고

그것을 모티브로 쓴 소설이라 결말이 소리꾼에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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