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지성 "금오신화" 김시습

"컬처블룸"으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금오신화에는 총 5편이 있는데 앞에 두편인
만복사저포기랑 이생규장전은 수능공부한다고 짧은 부분으로라도 읽어봤는데
나머지 3편은 생소해서 먼저 읽어봄
책 설명에 조선판 판타지 문학이라고 되있던데
용궁잔치에 다녀온 이야기에서 동양풍 판타지스러움이 잘 느껴짐
용궁이 나오는 이야기는 별주부전도 있는데
그거보다는 좀 더 현실인것처럼 느껴졌음
일단 주인공이 동물이 아닌 사람이라서 화자랑 동일시가 잘됬고
용궁잔치를 묘사하는 것도
고증이 잘 된 사극의 소품을 묘사하는 것처럼 되있어서 몰입감이 좋았음
옛날 이야기라 한자어 단어나 지금은 안쓰는 어투가 살짝 어색하게 느껴지는데
주석이나 뒷부분의 참고자료가 있어서 이해하기 쉬움 

책 중간중간 이야기에 맞는 삽화도 있는데 
어릴때 읽던 동화책이나 은비까비 만화의 그림체 같은 삽화스타일이라서 
좀 더 친숙하게 느껴졌음 

생육신 중의 한 명인 김시습이라는 저자는 벼슬도 마다하고 
세상을 주유하고 다녔다는데 
후대의 이이가 김시습전이라는 글을 쓸 정도로 
의지가 확고했는데 입신양명이 중요한 그시절에 그 의지가 얼마나 대단한지 가늠이 감 
역사에 만약은 없지만 벼슬을 했더라면 김시습의 사상이 어떤 식으로 남았을지도 궁금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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