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괴된 소녀의 엄마, 유괴된 소녀의 첫?사랑, 유괴된 소녀가
각각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내용이 전개됨
엄마는 그 소녀에게 보내는 편지형식으로
유괴되고 난 후의 상황과 심정을 쓰는데
처음 느낀 당혹감과 찾을 수 있다는 희망과 절망을 느낄 수 있음
그러는 중에 그 소녀의 동생이 생기는데
그로인한 고민과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새로생긴 아이로 유괴된 소녀를 대체하는게 아니라
두 아이 각각 유일한 아이라는 것을 깨닫고
만날 날을 기다리기로 결정함
나이가 들어서 어쩔 수 없이 헤어지는 것도 견디기 힘든데
누군가에 의해서 한순간에 끝을 모르는 시간동안 기다려야 한다면 굉장히 견디기 힘들 것 같음
그런 상황에 처한다면 어떻게 기다려야하는 건지 상상도 안감
엄마의 입장을 읽을 때면 답답하고 막막했는데
유괴된 소녀는 나이는 어려도 당찬모습으로 나옴
유괴범이 자신에게 해를 입히지 않는다는 것을 파악하고는
백과사전이나 일기를 쓸 노트를 얻기위해
반항도 하고 순종도 하면서 유괴범을 잘 구슬름
때로는 유괴범의 본명을 알기위해서 영악한 짓을 하기도 한다
제한된 정보를 최대한 활용해서 탈출에 성공하는데
창도 없는 좁은 지하실에 갇혀있었는대도 불구하고
5년 동안 탈출기회를 엿보는 인내심이 대단함
또 다른 화자로 왜 유괴된 소녀의 짝사랑을 선택했는지는 확실히 잘 모르겠음
소녀의 주변인물을 통해서 소녀를 더 객관적으로 보여주려고 했던건가 싶기도 하고
그렇다고 확신을 가지기에는 그 남자의 연애실패담 비중이 좀 더 높아서 애매함
1부와 2부 까지 읽었을 때는 짝사랑하는 남자와 반전이 되는 관계가 있는건가싶기도 했는데
그건 아니였음ㅋㅋ
이 부분에서 유괴범의 집요함에 소름돋음
피해자는
왜 하필 나였을까
만약에 xx했다면
만약에 xx이 아니였다면 등등
몇 번을 곱씹으면서 자책을 하지만
가해자의 목표물이 된 순간 필연일 수 밖에 없는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음
아프로스미디어 "아귀도" 조동신 (0) | 2020.07.30 |
---|---|
메이트북스 "코로나 이후 사야할 주식" 이상헌 (0) | 2020.07.30 |
들녘 "그들이 세상을 지배할 때" 정명섭, 산호 (0) | 2020.07.20 |
B612북스 "인형공장" 엘리자베스 맥닐 (0) | 2020.07.08 |
다산책방 "더 원" 존 마스 (0) | 2020.07.08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