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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토리나인 "무생물 이야기" 양지윤

심심풀이/책장

by cocooa 2022. 6. 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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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블룸"으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주요 등장인물은

무생물이된 주인공, 가방에서 나온 사람, 쥐발귀개개비로 변신할 수 있는 존잘이 있음
갑자기 무생물이 되었다는 가정으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진짜 물건처럼 말도 못하고 움직이지도 못하는건 아니고
물건들한테 투명인간 취급을 당하는 것과 비슷함
역으로 물건들은 움직이고 말할 수 있는데
주인공이 물건들한테 왜 이러냐고 묻자
냉장고가 주인공에게 넌 우리한테 나의 냉장고, 나의 침대 등등
흔한 것들 중 하나가 아니라 특정 어떤것으로 불러준 적이 있냐고 말함
이 부분에서 어떤한 것이든 이름을 불러주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아니라던 시가 생각났음

책에 나온 인물들 모두 성질은 다르지만

타인과의 관계가 끊어지다시피한 사람들이였음
살아있지만 있으나마나한 존재가 되버렸고
그로인해 주변에 있는 물건들과 다를바가 없어짐
교류가 없는 사람은 내가 가진 물건보다 인식하는 비중이 낮은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싶음
그렇게 그 비중이 점점 줄다보면 그 사람은 나에게 완전한 무생물이 되는 것일테고


갑자기 무생물이 되었다고 했지만
무생물이 된 주인공도

가방에서 태어난 사람들, 부캐가 쥐발개개비인 사람과 관계를 맺고 존재감이 생기면서
어느순간 원래의 생물로 돌아간 것처럼
무생물이 된 것도 스며들듯이 되는 것 같음
책을 읽을 때는 무생물이 무슨의미일까싶었는데 이런걸 말하고 싶었던게 아닌가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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